2010-12-01

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박물관 (1)

12월1일.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박물관을 다녀왔다.

독립문은 1979년에 고가도로 공사로 인해 원래 자리에서 뒤로 물러나 다시 세워진 상태이다.
아래 사진은 한 두 달 전에 서대문형무소박물관 앞에서 전시중이던 사진인데, 고가도로 앞쪽에 이전되기 전 독립문 모습을 보여준다.


이전 후 독립문은 아래 사진과 같이 고가도로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.


원래 독립문 자리에는 '영은문'이라는 작은 규모의 건축물이 서 있었다고 한다. 迎恩問 이라는 의미가 말해주듯, 이 문은 당시 중국(청)의 사신이 왕래하는 길목에서 그들의 '은혜'를 '환영'하는 문이었다. 또한 영은문 뒤쪽에 세워진 경성감옥(1908년~)은 일제 식민지 통치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곳이니, 이 공간의 정치적 의미는 특별하다. 여기에 독립문을 세운 그 뜻도 대강은 이해가 된다.


하지만 역시 고가도로를 그렇게 설치했던 것은 공간 전체를 뒤틀리게 만든 것은 아닐까? 고가도로 아래로 보이는 독립문은 작고 보잘것 없게 느껴질 뿐이다. 독립문 양 옆으로 늘어선 고층아파트 역시 마찬가지다.


독립문에서 조금 올라가면 서대문형무소박물관이 나온다.
TV 드리마에서 종종 나오는 현관 앞 모습이 낯설지 않지만, 그 안에 어떤 시설이 들어서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.

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중앙 전시관이 공사중이었는데, 이번에 재개관하였다. 이전과 다른 점은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에서 '민주화운동'의 부분을 새로 강조한 것이라고 홍보가 되어 있었다. 과연 어떻게 그 역사를 기억하고 있을까? 큰 기대는 하지 않기로 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.

(계속)

댓글 8개:

  1. 블로그 형태를 잡아가기 위해 일단 테스트용으로 올린 글이라오~~~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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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I am still like a stranger in my own place.^^
    It seems to take a while to get used to the Google blog system.
    Anyway, I will try my first shot sooner or later.
    (This is written in English 'casue the Korean function key of my computer does not work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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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3. 아, 선생님. 이제 저도 답글을 달게 되네요. ^^
    사실 지난 주에서야 확인을 할 정도로 한동안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.

    오늘 혜영이가 세 운영자의 글이 보다 잘 구별될 수 있도록 메뉴를 조정하였습니다.

    글을 쓰시고 나서 아래 부분에 '태그'를 적으실 때에, 선생님 성함과 구별기호(아무거나 원하시는 대로요) 그리고 글의 종류(분류)를 적으신 후 글등록을 하시면, 운영자별로 자동으로 글이 분류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.

    한번 사용해 보시고, 불편사항 등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.

   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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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4. 아, '태그'라 안되어 있고 '라벨'이라고 되어 있네요.

    -.-'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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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5.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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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6. 여전히 낯설고 헷갈리는군.
    그나저나 뭘 써야지....-_-;;
    암튼 happy new year하고 한번 만나 이바구 해야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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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7. 네, 선생님 한번 뵙고 즐거운 시간 보내야지요! ^^
    혜영이와 의논해서 일정을 잡아 보겠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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